나스닥 100 1% 상승도 놓치지 않는다: KODEX OTM의 특별한 전략 분석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월배당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커버드콜 ETF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월배당을 지급하는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과 같은 상품은 기존 커버드콜의 단점을 보완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ETF의 가장 큰 특징은 '나스닥 100의 일간 1% 상승까지는 수익 참여를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커버드콜이 상승장을 외면할 때, KODEX OTM은 어떻게 이러한 특별한 전략을 구사하는지, 그 원리와 투자 효과를 자세히 분석해 봅니다.

1. 일반 커버드콜의 숙명: '상방 수익 제한'

커버드콜 ETF의 수익은 두 가지입니다. 기초 자산 주가 상승과 옵션 프리미엄 수취입니다. 하지만 옵션 매도 전략 때문에 주가 상승으로 인한 이익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의 많은 커버드콜 ETF는 현재 기초 자산 가격과 같은 행사가격(ATM)의 옵션을 매도합니다.

장점: 옵션 프리미엄(현금)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단점: 주가가 조금이라도 오르면 콜옵션이 행사될 가능성이 높아져, 주가 상승분 전체를 포기하고 옵션 프리미엄만 얻게 됩니다. 시장이 급등하면 일반 나스닥 100 ETF 대비 수익률 격차가 매우 커집니다.

KODEX OTM ETF는 'OTM(Out-of-the-Money, 외가격)' 옵션을 매도함으로써 일반 커버드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합니다.

KODEX OTM은 기초 지수(나스닥 100 등)의 종가 대비 약 1% 높은 행사가격을 가진 콜옵션을 매일 매도합니다.

현재 지수 10,000p 가정: 일반 커버드콜은 10,000p 행사가 옵션 매도. KODEX OTM은 약 10,100p (10,000p의 101%) 행사가 옵션 매도.

이 1%의 여유 공간이 KODEX OTM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지수 상승 시: 다음 날 나스닥 100이 0.5% 상승하여 10,050p가 되더라도, 매도한 옵션의 행사가(10,100p)에 도달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ETF는 주가 상승분 0.5%와 옵션 프리미엄을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
지수 급등 시: 지수가 3% 급등하여 10,300p가 되면, 행사가(10,100p) 초과분에 대해서는 수익이 제한됩니다. ETF는 10,100p까지의 상승분과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합니다.

결론적으로, KODEX OTM은 지수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시장(일간 1% 미만 상승)에서는 일반 나스닥 100 ETF와 유사한 주가 수익에 더해 월배당까지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합니다.

KODEX OTM이 1% 외가격 전략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축은 '데일리(Daily)' 옵션 매도입니다.

옵션은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가치(프리미엄)가 급격하게 하락합니다. KODEX OTM은 만기가 하루밖에 남지 않은 옵션을 매일 매도함으로써, 이 '시간 가치 하락'을 매일 수취하여 분배금 재원으로 활용하는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KODEX OTM은 미국 현지 법인과의 협력을 통해 옵션 행사가 결정일과 매도일을 일치시켜, 시차로 인한 지수 변동 리스크를 줄이고 옵션 프리미엄 수취의 정확도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이는 국내 투자 상품의 기술적 진보로 평가됩니다.

KODEX OTM의 외가격(OTM) 전략은 상승 참여의 기회를 주지만, 그 대가로 일반 커버드콜 대비 낮은 옵션 프리미엄을 받습니다.

상승 가능성이 있는 OTM 옵션은 ATM 옵션보다 가치(프리미엄)가 낮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KODEX OTM은 '높은 분배율'보다는 '분배금과 주가 상승 참여를 동시에' 추구하는 목표에 적합하며, 투자자는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KODEX OTM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나스닥 100에 투자하면서도, 안정적인 월 현금 흐름과 적절한 상승 참여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균형 잡힌 해답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