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OTM vs 일반 커버드콜 (JEPI, TIGER): 핵심 차이점 3가지 비교
최근 고금리와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꾸준한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커버드콜 ETF'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언급하는 커버드콜 상품으로는 미국 상장 ETF인 JEPI(액티브 커버드콜), 국내 상장된 TIGER나 KODEX의 일반 커버드콜 상품, 그리고 새롭게 진화한 KODEX OTM 계열 ETF가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월배당'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는 세부 전략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KODEX OTM은 기존 상품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므로, 투자 전에 이 세 가지 핵심 차이점을 명확히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차이점 1: 옵션 행사가격 전략 (상방 참여 여부)
커버드콜 ETF의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은 콜옵션 매도 시 '행사가격'을 어디에 설정하느냐입니다. 이는 주가 상승 시 수익 참여의 수준을 결정합니다.
| 구분 | KODEX OTM (데일리 외가격) | 일반 커버드콜 (ATM, TIGER/KODEX 구형) | JEPI (액티브 관리) |
|---|---|---|---|
| 행사가격 설정 | 외가격(OTM) - 현재가 대비 약 1% 높게 | 등가격(ATM) 또는 근접 가격 | 운용역 재량에 따라 탄력적 (주로 OTM 활용) |
| 상방 참여 여부 | 일간 1% 내 상승분은 참여 추구 | 상승장에서는 수익 참여가 거의 제한됨 | 시장 상황에 따라 참여 여부가 달라짐 |
| 목표 수익 | 분배금 + 완만한 주가 상승 이익 | 높은 분배금 확보 최우선 | 높은 분배금 + 하방 방어(선택적) |
결론: KODEX OTM은 일반 커버드콜 대비 낮은 프리미엄을 받는 대신, 나스닥 100이나 S&P 500이 완만하게 상승할 때 그 상승분을 주가에 반영하여 수익을 놓치지 않으려는 전략적 목표가 있습니다.
2. 차이점 2: 옵션 만기 주기 (데일리 vs 월별)
옵션 매도 주기는 프리미엄 수취의 효율성과 기초자산 변동성에 대한 대응 속도를 결정합니다.
| 구분 | KODEX OTM (데일리) | 일반 커버드콜 (월별/주간) | JEPI (월별) |
|---|---|---|---|
| 옵션 매도 주기 | 만기 1일 옵션을 매일 매도 | 만기 1주일 또는 1개월 옵션을 매도 | 만기 1개월 내외 옵션을 매도 |
| 시간 가치 활용 | 시간 가치(세타) 하락을 매일 극대화 | 월별/주간 단위로 시간 가치 수취 | 월별 단위로 시간 가치 수취 |
| 지수 변동 대응 | 가장 빠름 (데일리 리밸런싱과 유사) | 상대적으로 느림 | 액티브 운용으로 대응력 확보 |
결론: KODEX OTM의 '데일리 옵션 매도'는 만기가 짧은 옵션의 시간 가치 감소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여 프리미엄 수취 효율을 높이고자 합니다. 기존 상품들이 주간이나 월간 단위로 옵션을 매도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지점입니다.
3. 차이점 3: 운용 방식 (패시브 인덱스 vs 액티브 관리)
운용 방식에 따라 운용 보수와 시장 대응 유연성이 달라집니다.
| 구분 | KODEX OTM (인덱스) | 일반 커버드콜 (인덱스) | JEPI (액티브) |
|---|---|---|---|
| 운용 방식 | 패시브 인덱스 추종 | 패시브 인덱스 추종 | 운용역이 종목 및 옵션 포지션 결정 |
| 운용 보수 | 비교적 저렴함 (0.25% 내외) | 비교적 저렴함 | 액티브이므로 상대적으로 높음 (약 0.35%) |
| 옵션 전략 유연성 | 지수 전략(1% OTM)에 고정 | 지수 전략(ATM)에 고정 | 시장 상황에 따라 행사가 및 비중 조절 가능 |
결론: KODEX OTM과 일반 TIGER/KODEX 상품은 정해진 규칙을 따르는 '패시브' 상품인 반면, JEPI는 운용역이 시장을 판단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옵션 매도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액티브' 상품입니다. 액티브 운용은 보수가 높지만, 시장 대응에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가 선택해야 할 기준
세 가지 커버드콜 상품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투자자의 목표에 따라 달라집니다.
- 가장 높은 분배율 (현금 흐름) 우선: 옵션 프리미엄을 최대로 확보하는 ATM 기반 일반 커버드콜이나 액티브 운용으로 고배당을 추구하는 JEPI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상방 제한은 가장 큼)
- 적절한 성장과 분배의 균형: KODEX OTM은 완만한 상승장에서도 주가 수익 참여를 추구하여, 상방이 막히는 답답함을 줄이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 전문가에게 위탁 (액티브): 운용역의 시장 예측 능력을 신뢰하고, 옵션 포지션 조정의 유연성을 원한다면 JEPI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KODEX OTM은 기존 커버드콜 ETF의 '상방 막힘'이라는 고질적인 단점을 해소하려는 진화된 전략을 담고 있는 상품입니다. 투자자는 이 미묘한 전략적 차이를 이해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