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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 필수 가이드: 해지할까? 연금으로 받을까? 세금 차이 분석



IRP 필수 가이드: 해지할까? 연금으로 받을까? 세금 차이 분석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를 만 55세까지 유지해 왔다면, 이제 노후 자금을 어떻게 인출할지 중요한 기로에 놓입니다. 일시금으로 ‘해지’할 것인지, 아니면 장기간 ‘연금’으로 수령할 것인지에 따라 내 노후 자금의 규모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IRP를 인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세금'입니다. 이 글에서는 IRP 해지와 연금 수령 시 발생하는 세금 구조를 명확히 비교하고, 내 노후 자금을 최대한 절약하며 인출하는 전략을 제시합니다.


1. IRP 인출 시 과세 대상 금액 구분

IRP 계좌에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 종류의 재원이 들어 있습니다. 어떤 돈을 인출하느냐에 따라 부과되는 세금이 완전히 다릅니다.

재원 구분 세금 성격 비고
퇴직금 (퇴직 소득) 퇴직 소득세 (납부 이연 상태) 회사가 근로 기간 동안 적립해 준 돈
세액공제 받은 납입액 기타 소득세 (또는 연금 소득세) 연말정산 혜택을 받은 본인 납입액
운용 수익금 이자/배당 소득세 (또는 연금 소득세) 계좌 내에서 발생한 이자, 배당, 매매 차익

핵심: IRP의 세금 혜택은 이 재원들에 대해 당장 세금을 떼지 않고 인출 시점에 낮은 세율로 과세하는 데 있습니다.


2. IRP 해지 vs. 연금 수령: 세금 차이 분석

만 55세 이후 인출 시, IRP 적립금을 일시금으로 '해지'할 경우와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의 세금 차이는 매우 큽니다.

구분 일시금 해지 (중도 해지 및 일시금 수령) 연금 수령 (만 55세 이후, 10년 이상 분할)
퇴직 소득 (퇴직금) 퇴직 소득세 전액 부과 퇴직 소득세의 70%만 부과 (30% 절감)
세액공제 납입액 + 수익금 기타 소득세 16.5% 부과 연금 소득세 3.3% ~ 5.5% 부과

① 퇴직금에 대한 세금 절감 효과 (가장 큼)

IRP를 연금으로 수령할 때 가장 큰 혜택은 퇴직금에 대한 세금이 30% 절감된다는 점입니다.

  • 일시금 해지: 퇴직금 전액에 대해 미리 계산된 퇴직 소득세를 한 번에 납부합니다.
  • 연금 수령: 퇴직 소득세의 30%를 감면받고, 남은 70%를 매년 나누어 납부합니다.

② 세액공제 납입액 및 수익금에 대한 절세 효과

연말정산 혜택을 받은 돈과 운용 수익금은 일시금으로 받을 경우 기타 소득세 16.5%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연금으로 받으면 연령에 따라 3.3% ~ 5.5%의 저율 연금 소득세만 내게 됩니다. 세율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3. IRP 인출 전략: 세금 최소화 꿀팁

IRP를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세금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지만, 무조건 오래 나누어 받는 것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꿀팁 1. 10년 이상 연금 수령 기간 설정

연금 수령의 세금 감면 혜택(퇴직 소득세 30% 감면)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 연금 지급 기간을 설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세금 감면 효과를 극대화하고 낮은 연금 소득세를 유지하기 위해 10년 이상으로 수령 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꿀팁 2. 연금 수령액과 공적 연금 합산 고려

IRP 연금 소득을 포함한 모든 사적 연금(연금저축 + IRP) 수령액이 연간 1,5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다른 소득과 합산되어 종합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전략: 국민연금이나 다른 연금 수령액을 고려하여, IRP 연금 수령액을 조절하고 연간 1,500만 원(개정 예정 기준)을 넘기지 않도록 분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꿀팁 3. 퇴직금 외 납입액부터 인출하기 (연금 소득세 절감)

IRP를 연금으로 인출할 때, 연금저축으로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본인 납입 원금은 애초에 과세 대상이 아닙니다. 이 돈은 세금 없이 인출이 가능하므로, 급전이 필요할 경우 가장 먼저 인출하는 것이 세금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IRP는 장기적인 노후 자금입니다. 일시금으로 해지하기보다는 낮은 세금으로 오랫동안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연금 수령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