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옵션으로 '수익' 높이기: 원리금 보장 vs 실적 배당형 선택 전략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지정할 때, 가입자가 가장 먼저 직면하는 선택의 기로가 있습니다. 바로 원리금 보장 상품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실적 배당형 상품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디폴트옵션은 잠자던 노후 자금의 수익률을 높여주기 위해 도입된 제도인 만큼, 나의 투자 성향과 은퇴 시점을 고려하여 두 상품 유형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최고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지 그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1.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특징과 역할

원리금 보장형 상품은 디폴트옵션의 초저위험 등급에 주로 해당하며,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특징	설명
안전성	원금 손실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일정 금액까지 보호됩니다.
수익률	시중 정기예금 금리 수준으로, 수익률 변동 폭이 매우 낮고 안정적입니다.
구성	은행 정기예금, 보험사 이율보증보험(GIC) 등으로 100% 구성됩니다.
주요 역할	은퇴 시점이 임박했거나, 시장 변동성에 극도로 민감한 가입자의 자산을 보호합니다.

선택 전략: 은퇴까지 5년 이내로 기간이 짧게 남았거나, 현재까지 쌓인 자산 규모가 커서 원금 보존이 가장 중요한 경우에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에 무게를 두는 전략입니다.

실적 배당형 상품은 디폴트옵션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등급을 구성하며, 적극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합니다.

특징	설명
안전성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 상황(주식, 채권 가격)에 따라 수익률 변동 폭이 큽니다.
수익률	시장 상황이 좋을 때는 예금 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구성	TDF(타겟데이트펀드), 밸런스펀드(BF) 등 자산배분형 펀드가 핵심을 이룹니다.
주요 역할	장기 투자 기간을 활용하여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높은 실질 수익률을 추구합니다.

선택 전략: 은퇴까지 10년 이상 남은 장기 투자자이거나, 시장의 변동성을 감수하고서라도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경우에 선택해야 합니다. 젊을수록 고위험 상품을 선택하여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디폴트옵션은 위험 등급에 따라 두 가지 유형의 상품을 적절히 혼합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위험 등급별 비중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위험 등급	원리금 보장 상품 비중	실적 배당형 상품 비중	추천 가입자 연령대
초저위험	100%	0%	50대 후반 ~ 은퇴 직전
저위험	50% ~ 70%	30% ~ 50%	40대 후반 ~ 50대 중반
중위험	20% ~ 40%	60% ~ 80%	30대 ~ 40대 중반
고위험	0% ~ 10%	90% 이상	20대 ~ 30대 초반

퇴직연금의 최종 목표는 '안정적인 노후 자금 확보'입니다.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작정 고위험 상품만 선택하기보다는, 기간과 성향에 따른 현명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기간을 최우선으로 하라 (복리 효과 극대화)
- 20~30대: 긴 투자 기간이 최고의 무기입니다. 시장의 변동성을 견딜 수 있다면 중위험 또는 고위험의 실적 배당형(TDF, BF)을 선택하여 복리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십시오.
- 40대: 자산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할 때입니다. 저위험 또는 중위험을 선택하여 원리금 보장과 실적 배당형을 적절히 혼합해야 합니다.
수익률과 변동성의 균형을 찾아라
- 초저위험을 제외한 나머지 상품들은 모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디폴트옵션은 '방치 자금'을 굴리는 용도이므로,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을 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준의 '나만의 위험 등급'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예를 들어, 중립적인 성향이라면 중위험을 지정하되, 만기 도래 시 직접 운용하는 자금은 저위험으로 재예치하는 등, 나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디폴트옵션의 본질은 '노후 준비'입니다.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실적 배당형 상품을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하며, 그 비중은 나의 은퇴 시점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