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디폴트옵션 상품 고르는 법: 위험 등급별 (저/중/고위험) 가이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잠자던 노후 자금을 깨워 수익률을 높이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막상 상품을 고르려고 하면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등 네 가지 등급 앞에서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나의 투자 성향과 은퇴까지 남은 기간에 맞춰 가장 적합한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하는 실질적인 가이드를 위험 등급별로 제시합니다.

1. 디폴트옵션 상품 선택의 기본 원칙

디폴트옵션 상품을 고를 때는 금융회사가 제시하는 '투자성향 분석' 결과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때 다음의 두 가지 요소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퇴직연금 사업자가 제시하는 디폴트옵션은 초저위험부터 고위험까지 4단계로 구성되며, 일반적으로 위험도가 높을수록 실적배당형 상품(펀드)의 비중이 높아집니다.

위험 등급	수익률 목표	위험 감수 성향	주요 구성 상품
초저위험 (원금 보존형)	시중 정기예금 금리 수준	원금 손실을 절대 피하고자 하는 안정 추구형	정기예금 100%, 이율보증보험(GIC)
저위험 (안정 투자형)	정기예금보다 조금 높은 수익률 추구	원금 손실을 최소화하되, 낮은 변동성은 수용	원리금 보장 상품 (50~70%) + TDF/BF 등 실적배당형 (30~50%) 혼합
중위험 (위험 중립형)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적극적으로 추구	위험중립형 (적절한 수익을 위해 위험을 감수함)	TDF/BF 등 실적배당형 (60~80%) + 원리금 보장 상품 (20~40%) 혼합
고위험 (적극 투자형)	시장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 추구 (수익 극대화)	공격적 투자형 (단기 손실 위험을 감수하고 고수익 추구)	TDF 100% 또는 BF 100% 등 대부분 실적배당형

은퇴 시점이 임박하여(50대 후반 이상) 자산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인 가입자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을 넘어서는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투자 경험이 적거나, 퇴직연금의 절반 이상은 안전하게 운용하고 싶지만, 소액으로 시장 수익을 경험하고 싶은 가입자에게 적합합니다. 안전자산 비중이 높아 안정적이며, 펀드 투입으로 예금 이상의 수익 기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은퇴까지 10년 이상 남았고, 퇴직연금 자산을 공격적으로 운용하기 시작하려는 30대~40대 가입자에게 적합합니다. 주로 밸런스드 펀드(BF)나 TDF가 활용되어 분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은퇴까지 20년 이상 남아있고(20~30대),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가입자에게 적합합니다. TDF(Target Date Fund)는 장기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대표 상품으로, 긴 투자 기간을 활용해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합니다.

저위험 이상의 디폴트옵션에 주로 활용되는 펀드 상품 두 가지를 비교하여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분	TDF (Target Date Fund)	BF (Balanced Fund)
운용 전략	은퇴 시점을 정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험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축소하는 방식	시장 상황에 따라 전문가가 주식/채권 등 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식
핵심 이점	가입자가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자산 배분을 신경 쓸 필요가 없음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능동적으로 변경하여 수익을 추구함
적합한 가입자	퇴직연금 관리에 신경 쓸 시간이 없는 장기 투자자	비교적 자주 시장을 확인하고 적극적인 관리를 원하는 가입자

디폴트옵션 상품을 지정하는 것은 나의 소중한 노후 자금이 방치되는 것을 막는 첫걸음입니다. 제시된 가이드를 참고하여 나의 투자 성향과 은퇴 시점을 고려한 최적의 디폴트옵션 상품을 현명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