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D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 치명적인 단점과 리스크 분석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는 배당 성장주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완벽한 투자 상품은 아닙니다. SCHD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는 반드시 그 한계와 잠재적인 리스크를 명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SCHD 투자를 망설이게 만드는 치명적인 단점과 주요 리스크 요인 3가지를 분석해 봅니다.
1. 장기적인 '총수익률'은 시장 지수를 이기기 어렵다
SCHD의 가장 큰 단점은 S&P 500이나 나스닥 100과 같은 시장 대표 지수 대비 장기적인 총수익률(Total Return: 주가 상승 + 배당금)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 성장주 배제: SCHD는 배당 성장 능력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므로, 애플, 아마존, 구글 등 배당을 지급하지 않거나 배당률이 낮은 혁신적인 기술 성장주들을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합니다.
- 낮은 자본 이득: 이 기술 성장주들이 주식 시장 상승을 주도할 때, SCHD는 높은 배당을 지급함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분(자본 이득)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자산 증식이 가장 중요한 젊은 투자자에게는 큰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SCHD는 '자산 증식'만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보다는 '안정적인 인컴 확보'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에게 더 적합합니다.
2. 경기 침체 시 '배당 삭감'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SCHD는 재무 건전성을 보지만, 경기 침체가 깊어지거나 특정 섹터에 위기가 닥치면 배당 삭감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 금융 및 산업재의 비중: SCHD는 금융주, 산업재, 필수 소비재 등의 비중이 높아 경기 방어력이 좋다고 평가받지만, 금융 위기나 심각한 불황 시에는 이들 섹터 역시 실적 악화와 함께 배당금 삭감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 지수 재조정의 딜레마: 편입 종목 중 배당을 삭감하거나 지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 SCHD 지수에서 해당 종목은 제외됩니다. 이는 포트폴리오의 질을 유지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이미 손실을 본 종목을 저점에 매도하고 다른 종목으로 대체해야 하는 잠재적 비효율성도 내포합니다.
SCHD가 '배당 성장'을 추구한다고 해서 배당 삭감 위험이 0%는 아니라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3. 낮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아웃퍼폼'이 어렵다
SCHD는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만큼, 주식 시장이 뚜렷하게 움직이지 않는 횡보장이나 완만한 상승장에서 빛을 발합니다. 하지만 시장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는 그 장점이 희석될 수 있습니다.
- 급등장에서의 기회비용: 시장이 20% 이상 급등하는 강세장에서는 SCHD의 안정성이 오히려 발목을 잡습니다. 성장주 중심의 ETF에 비해 수익률이 현저히 낮아지면서 '기회비용'을 크게 지불하게 됩니다.
- 배당 성장의 한계: SCHD의 핵심인 배당금 성장률도 시간이 지나며 둔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대형 우량주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두 자릿수 배당 성장을 장기간 지속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SCHD는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안정적인 투자자를 위한 상품이지, 공격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