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계좌에서 고르는 보물찾기: 유형별 투자가능 자산 총정리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만능 통장"이라 부르는 이유는 단지 절세 혜택 때문만은 아닙니다. 하나의 계좌 안에서 예금, 펀드, 주식, ETF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담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ISA 계좌는 운용 방식(신탁형, 일임형, 중개형)에 따라 담을 수 있는 자산의 종류에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유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투자 전략 자체가 달라지죠.

ISA 계좌 유형별로 어떤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지, 그리고 당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최적의 선택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ISA 계좌의 3가지 유형과 투자가능 자산

ISA 계좌는 고객이 직접 운용하느냐, 전문가에게 맡기느냐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유형별로 투자할 수 있는 자산 범위가 명확히 구분됩니다.

ISA 유형	운용 방식	주요 투자가능 자산	핵심 장점
중개형	투자자가 직접 운용	국내 상장 주식, 펀드, ETF, ETN, 리츠, RP, ELS/DLS 등	국내 주식 직접 투자 가능
신탁형	투자자가 직접 운용	예금, RP, 펀드, ETF, ETN, ELS/DLS 등	예금/적금 편입 가능
일임형	전문가에게 위임	펀드, ETF 등 전문가가 선정한 포트폴리오 자산	투자 판단을 전문가에게 일임

2021년 도입된 중개형 ISA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유형입니다. 증권사에서만 개설할 수 있으며, ISA의 핵심인 국내 상장 주식 직접 투자가 가능하다는 독보적인 장점을 가집니다.

주요 자산:
- 국내 상장 주식: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 주식을 개별적으로 직접 매매할 수 있습니다.
- ETF/ETN: 상장지수펀드와 상장지수증권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 펀드: 국내외 다양한 펀드에 투자 가능합니다.
- 리츠 (REITs): 부동산 간접 투자 상품인 리츠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특징: 투자자가 모든 매매를 직접 결정하고 실행합니다.
주의: 예금/적금은 편입할 수 없습니다. 안정적인 예금 투자를 원한다면 신탁형을 고려해야 합니다.

은행과 증권사 모두에서 개설 가능한 신탁형 ISA는 투자자가 운용 지시를 내리지만, 중개형처럼 개별 주식은 담을 수 없습니다. 예금/적금 편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주요 자산:
- 예금/적금: 원금 보장이 가능한 상품을 담아 안정적인 이자 소득에 대해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 RP(환매조건부채권): 단기 자금을 굴리는 데 유리합니다.
- 펀드, ETF/ETN, ELS/DLS: 다양한 간접투자 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특징: 투자자가 상품을 직접 선택하지만, 운용의 주체는 금융기관(신탁업자)입니다.
주의: 국내 상장 주식 직접 투자가 불가능합니다.

일임형 ISA는 투자자가 직접 운용에 관여하지 않고, 금융회사의 전문가에게 투자를 완전히 위임하는 방식입니다.

주요 자산:
- 포트폴리오 상품: 펀드, ETF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금융회사의 모델 포트폴리오(MP)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 운용: 금융회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 자산의 매매 및 교체를 재량껏 운용합니다.
특징: 투자를 신경 쓸 시간이 없거나 금융 지식이 부족한 초보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주의: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기는 대가로 일임 수수료가 발생하며, 투자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운용이 이루어집니다. 주식 직접 투자 또한 불가능합니다.

세 가지 유형 중 당신의 절세 및 투자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유형은 무엇일까요?

만약 당신이 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할 계획이 있거나,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여 수익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중개형 ISA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국내 주식의 비과세 혜택: 국내 주식의 매매 차익은 원래 비과세입니다. 하지만 중개형 ISA 계좌에 주식을 담고, 만약 다른 상품(예: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했다면, 이 손실을 주식의 배당 소득 등 다른 이익과 손익 통산하여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가장 넓은 운용 범위: 중개형은 주식, 펀드, ETF 등 다양한 자산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투자자에게 가장 큰 자유를 줍니다.
예금 필요 시 대안: 예금이 필요하다면, 중개형 ISA에서 RP(환매조건부채권) 상품을 편입하거나, 만기가 짧은 채권형 ETF를 활용하여 유사한 안정성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ISA 계좌 개설 시, 금융소득종합과세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이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제 당신의 투자 스타일에 맞춰 최적의 ISA 유형을 선택하고 절세 투자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