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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커버드콜 ETF vs 미국형 커버드콜 ETF, 수익률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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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커버드콜 ETF vs 미국형 커버드콜 ETF, 수익률 비교 분석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월배당을 주는 커버드콜 ETF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선택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바로 '한국에 상장된 ETF'와 '미국에 상장된 ETF' 중 무엇을 골라야 할지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단순히 수익률만 놓고 비교하기 어려운, 각 시장 상품이 가진 고유한 장단점과 세금 구조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형 커버드콜 ETF와 미국형 커버드콜 ETF를 세금, 기초 자산, 실제 분배율 관점에서 비교 분석하고, 국내 투자자에게 더 현명한 선택지가 무엇인지 제시해 드립니다.


1. 수익률 비교의 함정: 총 수익률 vs. 분배율

커버드콜 ETF의 수익률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주가 변동으로 인한 수익(자본 이득)과 매월 지급받는 현금 수익(분배금)입니다.

구분 한국형 커버드콜 ETF (예: KOSPI 200 기반) 미국형 커버드콜 ETF (예: QYLD, XYLD)
기초 자산 국내 주식시장 지수(KOSPI 200, KOSDAQ 150) 또는 해외 지수 추종 미국 대표 지수(NASDAQ 100, S&P 500)
분배금 수준 상대적으로 낮거나 안정적 (연 5~10% 내외) 상대적으로 높음 (연 10% 이상인 경우가 많음)
총 수익률 국내 지수의 성장에 의존 미국 지수의 성장에 의존 (상승장 제한 효과는 동일)

핵심 비교: '기초 자산의 성장성' 차이

미국 시장은 한국 시장 대비 장기적인 성장성이 높아, 미국형 커버드콜 ETF는 분배금 외에도 기초 자산의 주가 방어 및 성장 잠재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됩니다. 반면 한국형 상품은 국내 지수의 흐름을 따라가기 때문에 분배금 수준은 미국형보다 낮을 수 있지만, 환전이 필요 없고 국내 증시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국내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세금' 차이

수익률 차이보다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세금 구조입니다. 세금 처리는 순수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2.1. 미국형 ETF (해외 상장)

  • 분배금(배당) 소득: 미국 현지에서 15% 원천징수됩니다. 국내에서는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하여 연 2000만 원 초과 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 매매 차익 (양도소득): 연간 250만 원 공제 후 22%의 양도소득세로 분리 과세됩니다. (국민건강보험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

2.2. 한국형 ETF (국내 상장)

  • 분배금 및 매매 차익: 모두 '배당 소득'으로 간주됩니다.
  • 과세 방식: 국내 상장 해외 ETF와 동일하게 모든 수익에 대해 15.4%의 세금이 부과됩니다. 연 2000만 원 초과 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 장점: 국내 증권사 계좌에서 바로 거래되므로 환전 수수료나 복잡한 해외 양도소득세 신고가 필요 없습니다.
비교 요소 미국형 커버드콜 ETF 한국형 커버드콜 ETF
거래 편의성 환전 필요, 복잡한 양도세 신고 (분리과세) 원화 거래, 세금 자동 처리 (종합과세 대상)
절세 계좌 활용 연금 계좌 활용 가능 ISA, 연금 계좌 활용 가능 (세금 혜택 극대화)

3. 현명한 선택을 위한 투자 전략

어떤 상품이 더 좋다고 단정하기보다는, 투자자의 상황과 목표에 따라 선택을 달리해야 합니다.

3.1. 절세 및 간편함이 우선이라면: 한국형 ETF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나 연금저축펀드, IRP와 같은 절세 계좌의 비과세 및 세액공제 한도를 활용하려는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한국형 ETF는 이러한 국내 절세 계좌에 자유롭게 편입할 수 있어, 세금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거래도 원화로 즉시 가능해 편리합니다.

3.2. 높은 분배율 및 기초 자산 성장에 무게를 둔다면: 미국형 ETF

이미 ISA, 연금 계좌의 한도를 모두 채웠거나, 미국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잠재적인 성장성에 베팅하여 더 높은 분배금을 받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환전 수수료와 복잡한 양도소득세 신고는 감수해야 합니다.

최종 조언: 초보 투자자라면 한국형 ETF를 ISA나 연금 계좌에 편입하여 절세 효과와 투자 경험을 동시에 쌓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후 투자 규모가 커지고 현금 흐름에 익숙해지면,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미국형 ETF로 확대하는 것이 현명한 접근 방식입니다.